명상 가이드(6)-쿤달리니(차크라 명상), 트라타가(응시의 힘) 명상 방법

요가에서의 쿤달리니(몸 중심의 기-차크라에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 시각화와 만트라 등이 이용됨), 트라타가(눈을 뜬 채 촛불, 벽에 그려진 점, 혹은 특정 그림 등을 응시하는 방법) 명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쿤달리니 명상(차크라)

쿤달리니(Kundalini)는 뿌리 차크라가 있는 척추 끝에 도사리는 심리적/정신적 에너지를 말합니다. 쿤달리니는 '휘감겨있다'는 의미로 똬리를 튼 뱀이 쿤달리니의 상징입니다. 몸과 마음의 정화, 차크라(에너지 중심점)의 활성화와 정화, 쿤달리니 에너지 각성, 그리고 머리 위 왕관 차크라까지 모든 차크라를 통해 에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수행의 목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볼 명상법은 여러 쿤달리니 수행 중 하나를 간단하게 변형한 방법입니다. 전통적 쿤달리니는 매우 복잡하므로 명상 수행에 앞서 전문 지도자에게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그게 어렵다면 명상 시간을 짧게 하고, 부정적인 효과가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몸 곳곳의 차크라를 거쳐 마음 움직이기, 시각화와 만트라 이용
가이드

1. 명상 자세로 편안하게 앉습니다. 눈을 감고 코로 심호흡합니다. 숨을 뱉을 때마다 몸을 가만히 이완시킵니다.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몇 분간 전신에 집중합니다.
2. 뿌리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붉은색 역삼각형을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람(lam)" 만트라를 되뇝니다.
3. 천골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초승달 모양을 그립니다. "밤(vam)" 만트라를 되뇝니다.
4. 태양신경총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노란 태양을 그립니다. "람(ram)" 만트라를 되뇝니다.
5. 심장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초록색 육각성과 중앙의 불꽃을 그립니다. "얌(yam)" 만트라를 되뇝니다.
6. 인후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커다란 흰 물방울을 그립니다. "함(ham)" 만트라를 되뇝니다.
7. 제3의 눈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작은 별을 그립니다. "옴(om)" 만트라를 되뇝니다.
8. 왕관 차크라에 집중합니다. 그곳에 천 개의 꽃잎이 난 연꽃을 그립니다. 이번에는 만트라를 외지 않습니다. 이 차크라는 침묵을 상징합니다.
9. 일곱 개의 차크라를 천천히 거슬러 뿌리 차크라까지 의식을 이동하며 차크라마다 만트라를 세 번씩 되뇝니다.
10. 잠시간 온몸과 호흡의 움직임을 살펴봅니다.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인 뒤 눈을 뜨며 명상을 마무리합니다.

트라타카 명상(응시의 힘)

동공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응시하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응시 명상은 만트라, 호흡과 함께 다수의 명상 전통에서 활용됩니다. 여기서 살펴볼 기법은 요가 전통에서 나온 것으로 촛불을 대상으로 삼습니다. 트라타가(Traraka)는 집중, 초점, 시각화를 기를 수 있는 기법이며, 다른 수행의 기초를 닦아주기도 합니다. 촛불이나 달 같은 발광체가 보다 집중하기 쉽지만, 벽 위의 점이나 이미지, 나뭇잎 등 거의 모든 사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발광체를 대상으로 수련을 한다면 빛나지 않는 물체를 대상으로 번갈아 수행하면서 눈을 쉬어주세요. 또한 백내장, 녹내장, 근시, 난시, 뇌전증 등이 있는 분은 촛불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핵심-대상 물체 응시하기, 촛불 활용
가이드

1. 어두운 방 안, 자기 눈높이에 촛불을 두고 두 발자국 떨어져 앉습니다. 외풍이 들지 않는 고요한 곳이어야 합니다. 편안한 자세로 가만히 앉아 눈을 감습니다. 
2. 코로 심호흡을 합니다. 숨을 뱉을 때마다 몸을 가만히 이완합니다.
3. 충분히 이완되었다면 부드럽게 눈을 뜨고 심지 끝부분에 시선을 둡니다. 눈 근육을 완전히 이완한 채 가만히 둡니다.
4. 모든 의식을 촛불에 집중합니다. 마음과 눈이 하나가 됩니다. 온 우주에 그 촛불만이 존재하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5. 피로하거나 3분이 지났다면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은 채 계속 같은 방향을 바라봅니다. 촛불의 잔상이 남아있을 겁니다. 만일 그렇다면 잔상에 집중합니다.
6. 잔상이 움직여도 쫒지 마십시오. 계속 중앙을 응시하며 대상을 보려 해 봅니다. 잔상이 사라지더라도 같은 곳을 계속 응시합니다. 다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7. 잔상이 보이지 않거나 금세 사라지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음의 검은 화면을 계속 쳐다보면서 떠오르는 모든 것을 알아차려 보십시오.
8. 눈이 편안해지고 잔상이 모두 사라졌다면 눈을 뜹니다. 외부와 내부 응시를 다시 한번 해도 좋습니다.
9. 마무리하려면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비빈 뒤 두 눈을 덮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본 뒤 부드럽게 눈을 뜹니다. 잠시 어두운 허공을 응시하도록 둔 뒤 명상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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